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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물회를 먹고 폭풍 설사를 했습니다. 폭풍 설사와 동시에이 더운날 고열때문에 직감했습니다. 이건 노로 바이러스인건가 ? 생각하며, 집도 홍대, 회사도 홍대인 저는 내원할 병원을 검색했습니다. 


서교동 병원들 특징이 돈되는 것만 진료를 많이 보는 특성이 있습니다. -_-

그래서 홍대에 있는 피부과를 가면, 하나 같이 미용 피부만 취급해서 그런지 저처럼 피부 연약한 사람들이 찾아가기에는 거북스럽고 믿음직 스럽지도 않습니다. 뭐랄까, 머리하러 샵을 왔는지, 아니면 병원에 온건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서교동에 이런 현상은 다른 병원에도 마찬가지라서, 서교동, 동교동, 성산동, 중동까지 그 수많은 병원 중에서 신임하며 찾아가는 병원이 없습니다. 


역시 별 기대하지 않고, 찾아갔던 병원이 바로  서교동 사거리에서 성산동, 연남동 방향으로 가면 강원 도민 회관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치과와 내과가 자리하고 있는데, 뭐랄까 병원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오래된 병원입니다. 


뭐, 장염이거나 노로바이러스겠거니 생각하고 회사 점심시간 이용해 찾았던 병원입니다. 

대기하는 사람들 별로 없어서 바로 쑉 하고 들어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정말 진중하게 진찰해주셨습니다. 보통의 병원에선 딱히 환자 증상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뭐랄까 "여기 이렇게 저기 저렇게 아파요?" 라고 묻고 뭐랄까 더 설명하기 전에 딱 잘라서 서류에 싸인하고 그냥 주사 맡으러 보내는경우가 다반사이지 않나요? 


여기 선생님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금연 상담 받으러 간줄 알았어요.  처음엔 제 증상에 대해서 말씀 드리는데 경청해 주시길래 디테일하게 말씀 드렸고, 그 다음으로는 흡연과 음주습관을 물어보시기에 소상히 말씀 드리니, 잠시 펜을 내리고선 흡연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또 제 나이또래에 금연을 하면 간이 어떻게 회복하는지 설명해주셨어요. 


솔직히 초등학교때 이후로 처음으로 의사, 그러니까 선생님 만나뵌 기분이었습니다. 



전 결론적으로 장염이었고, 금연을 해보시라는 권장을 10분간 들었으며, 경청해주신 그 의사선생님께 진짜 고마웠어요. 


홍대에 6년을 살며, 치과에 가서 당장이라도 결제 안하면 안될듯 달려들던 병원도 봤고 -_- 피부과 가서 뭐랄까 너란 사람은 이런 관리도 안하냔 식의 제스쳐도 받아봤으며 -_- 허리가 아파 찾았던 정형외과에서는 어찌나 의사선생이 거만하시던지, 병원가서 크게 기분나빠보았던 경험도 있던 저였습니다. 


홍대 살며, 진짜 딱 한번. 병원 의사선생님에게 만족하며 돌아온 기억이 저번주에 있어서 흐믓합니다. 아이가 아프고, 또 본인이 아파서 내과를 찾아야 한다면 여기 한번 가보셔요. 약간 중학교때 보건소 느낌인데, 간호사님들도 오래 근무한 느낌? 포스? ㅋㅋㅋ 나구, 제가 진찰받았던 샘은 젊었던 분이셨어요. 


홍대 내과 찾으시면 다른 곳보다도 여기 많이 추천해요. 의사샘도 친절했는데, 간호샘들도 경력좀 되시는듯하고 해서 뭔가 편하고 친절히 좋았어요. 여러분 일단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고요. 아프신 병 모두 잘 낫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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