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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먹으러 갔던 지난 겨울, 이렇게 더운 날에도 생각나는 무우국!

   생생정보통에 군산이 나왔습니다. 군산에 단 돈 8,000원이면 닭도리탕을 먹을 수 있는 집이 소개 돼 찾아갔는데, 그 집은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지 문이 굳게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검색해 찾아갔던 군산 한일옥. 꿩대신 닭이라 하는 옛말도 있지만 이건, 꿩대신 빅꿩을 만난 꼴이었습니다. 먹는 내내, 멀쩡히 살아계신 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이 일백개가 있어도 이것 하나만 먹을 수 있던 맛이랄까요? 이거 겨울이면 생각날 소고기 무우국이었습니다.



한일옥의 Info

 



주소 : 전북 군산시 신창동 4-4번지

연락처 : 063-446-5491


가격 

무국 : 8,000

육회비빔밥 : 8,000

김치찌개: 7,000

시래기국: 7,000

콩나물국: 6,000

소주 , 맥주: 3,000

모주, 음료: 1,000



전반적으로 무국 주제에 비싸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맛은 정말 부정할 수 없는 맛있음이 上이었기때문에 용서하겠습니다. 자 그럼 음식 사진 보고 가시겠습니다. 


눈으로 국물 들이켜보자! 캬하-




찬은 소소했습니다. 

국밥집 찬이 대부분 그렇듯 무심히 놓여진 밥과 기똥차게 잘 익은 깍두기, 겉절이를 해서 달달했던 배추김치였습니다.



무국이 나왔는데, 처음 한 입 마시기 전에는 좀 실망했습니다. 뭐, 무국이 그렇겠지만- 소담소담 화려하지 않은 비주얼에 에이 이게 8,000원이나 해?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입 맛을 보는데, 맑은 국물에 뭐 인공 조미료 맛은 하나도 없고 그래서 심심할 듯한데, 고소한 소고기 향과 맛이 적절히 베어 있어서 감동했습니다. 


또 막상 수저로 떠보니 소고기 양이 꽤 많습니다. 이 정도면 그래 8,000원 줄만하네~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밥 한 그릇 뚝딱. 그리고 같이 먹었던 내  짝꿍의 밥까지 조금 뺏어서 


기쁨 두배, 

지방 두배, 

입 맛 향미도 두배


즐거웠던 식사였습니다. 



여기, 전라도의 항구도시 군산에서 먹었던 음식 중 먹은 후 가장 속이 편했던 집, 한일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