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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대전에 유명한 유원지, 하늘 물빛 정원 다녀왔습니다. 갔던 날은 참 날씨가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볕이 드라이브할 만큼 딱 좋았어서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는 허브정원이 있고, 라이브 공연을 하는 공연장이 있고, 오리 한 두마리 둥둥 떠다닐만한 예쁜 호수가 있습니다. 근처에는 펜션이나 빌라 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하며 우뚝 서 있습니다. 여기 처음 가봤는데, 대전 시민 여러분 모두 알고 자주 오셨음 하는 마음에 소개합니다.


대전 채식 뷔페, 채담에 가다

 물빛 정원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카페와 식당들이 있습니다. 꽃과 허브를 구경하다가, 배가 고프면 한식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거나 오늘 소개할 바로 여기 육류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식 뷔페 '채담'에 가시면 됩니다. 뷔페이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큰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주말이었기 때문에 점심에 방문했어도 가격은 18,000원이었습니다. 

요금은 선불이며, 따로 디너 금액이 적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점심 저녁 금액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격


주중 이용 금액 (대인)16,000원 , (소인 6세~ 초등생) 9,000원 , 유아 (4세~5세) 5,000원 

주중 점심 / 주중 저녁 : 12:00~15:20 / 17:30 ~ 21:20 브레이크 타임 (15:30~17:30)

주말 이용 금액 (대인)18,000원 , (소인 6세~ 초등생) 10,000원 , 유아 (4세~5세) 5,000원 

이용 시간 : 11:30 ~21:2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주소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검한1길 156 하늘물빛정원

전화번호 041-751-7711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호텔, 결혼식, 케이터링 서비스 등의 여러 뷔페를 이용해봤지만 온전히 채식이라는 것이 크게 흥미로웠습니다. 베지테리언이나 종교인인 스님들은 여기를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눈으로 먹어보자 채담 뷔페! 온리 풀과 콩파티! 



이렇게 이쁜 테이블보(? 종이?)가 깔려 있습니다. 

처음 결제할때 선불로 결제를 하고, 그 빌지를 들고 자리에 않습니다.


자 그럼 뭐 있나 불러보러 가야죠?


뷔페 일 부분입니다. 채식밖에 없기에, 온리 풀들의 대잔치가 .. 




눈에 들어온 콩요거트!

두유를 요거트로 만들어 놓은 맛이었습니다. 

신기했고 두번다시 먹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너무 ㅋㅋㅋㅋㅋㅋ 

문화 충격이 심했던 콩요거트였어서 

뭐랄까 약간 톡 쏘는 맛도 나며, 구수우우우우한 콩맛도 강해서 

너무 당황했었던 맛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근입니다!

맛이 오묘하게 새롭습니다. 알 수 없게 촉촉하고 고소하고 상큼했던 맛 :) 


이렇게 샐러드도 있구요 ~ 

쌈도 있습니다. 종류별로! 마치 하늘 물빛 정원의 맑은 공기와 물 먹고 자랐을거같은 

그런 이쁜 쌈들




이쁘게 생겼던 단호박찜이었습니다. 

빨갛게 생긴 것은 아마도 웰빙 푸딩 같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개량 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제가 안좋아하는 두부입니다. 그래서 안먹어봤고, 

그래서 맛은 모르겠습니다. 



도토리묵 참 이쁘게 생겼습니다. 





자자자 홍대 주민은 고기네이터입니다. 

그래서 가장 고기스럽게 생긴 것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어? 여기 채식 뷔페인데?


네 역시나 콩으로 만든 고기였습니다. 

콩고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어머, 전 처음에 칠리콩 새우 라길래, 

칠리 새우 만들때, 진짜 새우를 쓰고, 거기에 콩을 첨가했나보다 했는데, 


콩으로 만든 새우였습니다. (대실망.. 진짜 새우 맛이라서 진짜 새우인줄 알았는데 ㅠㅠ )



여기 옥수수 맛있어여!



튀김, 진짜 맛있었습니다. 

특히 깻잎 튀김은 갑! 



설렜습니다. 채식으로만 이루어진 음식들이라니, 

행복히 먹으면 행복하니까 영칼로리 되겠다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생에 첫콩고기 맛은?

식감은 대단히 비슷합니다. 고소하고 약간 고기처럼 생겼는데, 고기 자체의 육즙이 없으니 

저에게는 음... 꼭 먹어야 하는 경우 아니라면 진짜 고기를 먹겠습니다. 


생에 첫콩새우는?

칠리콩새우, 진짜 새우로 만든 음식으로 착각했습니다. 

우와 진짜 새우다 생각하고 열심히 먹다가 같이 갔던 내 짝꿍이 "이것도 콩일껄?" 이라고 해서 

튀김을 벗기고도 헷갈렸습니다. 모습과 맛 모두 진짜 새우같았으니까요. 


하지만, 칠리콩새우만 계속 먹다가 알았죠, 아 이거 - 콩으로 만들었다... 



헷갈릴만큼 식감과 맛이 비슷했던 콩새우, 또 먹고싶어요.


생에 첫 콩요거트는?

아니요 안먹을래요. 거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적이었습니다. 달고 약간 새콤새콤한 요거트 이미지에서, 

구수우우우우하고, 넘나 심하게 톡쏘고, 뭔가 알 수 없는 거부감이란

그 이상 먹지 않게 하던 강한 힘이 있었습니다. 



자 이렇게 여러번 먹었으니 후식을 먹을 것입니다. 




후식이 참 맛있습니다. 떡과 과일 호밀빵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오미자, 식혜, 수정과 음료가 얼음동동 띄어져 있어 

청량감이 대단했습니다. 


전반적으로 msg 따위는 쓰지 않는 분위기라서 

음료도 심심한듯 묘하게 자꾸 당기던 맛있음이 있어서 식혜 수정과 많이 먹고 왔습니다. 



와, 여기 완두팥떡은 따로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통밀 호박빵 근접사는 못찍었지만, 빵안에 곡물과 호박이 들어가 있어서 

식감도 좋고, 꼭꼭 씹히는 호두와 호박 먹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 




어디 뷔페가면, 떡 어디서 납품 받아오는 느낌 많은데, 

여기는 맛이 달랐습니다. 


본식보다 후식이 더 좋았던 채담 - 

전 아직 어리디 어린 초딩입맛인가봅니다. 




이렇게 세명이 먹었던 가격 54,000원이었습니다. 


음 - 점심에 갔지만, 좀 더 다양한 음식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콩고기로 만든 요리 2-3개, 콩새우로 만든 요리 1개 말고는 야채와 친하지 않은 전 

먹을 음식이 국수와 비빔밥 정도가 있었는데, 뷔페하면 너무 고기만 생각했던 저였어서 

그런지,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야채를 좋아하고, 산뜻한 것, 또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여기 정말 추천해요. 


msg 합성 조미료 따위는 안보이고, 저염에 건강식 위주의 식단이었어서 


다 먹고 나와서 마앙아ㅏ앙아아아아아아아안이 먹었는데도, 

속이 부대끼고, 불편하지 않았답니다. 


음식은 먹을때 맛도 좋아야 하지만, 

먹고 탈이 없어야 하는데, 

여긴 정말 탈 없이 건강히 편안한 느낌의 배부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