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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산책러 홍대주민입니다. 저는 뚜벅이지만, 여행을 좋아합니다. 차가 있으면 여행가기 좋겠지만 아직은 뚜벅이로서 운전면허증도 없으므로, 렌트는 꿈도 못꾸며 온전히 대중교통으로만 움직이게 됩니다. 어쩌면 운 좋게 히치하이킹을 한국에서 할 수 도 있겠지만 아직 제겐 그런 경험은 없었습니다. 여행을 가려고 마음 먹었을땐 두 가지 동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든 좋으니 지금, 바로 여기가 아닌 곳이길 바라는 마음에 떠나는 여행 동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특정 명소나 여행지가 좋아서 떠나게 됩니다. 어느 경우에도 여행 계획과 구체적인 여행 동선을 짜야 합니다.  이십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여행계획을 짤때의 저만의 방식을 공개합니다. 제가 안내드릴 이 방식대로 플랜을 수립하면, 플랜B에도 유연히 대처할 안목이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1.교통과 숙박부터 정한다.

   

   여행계획은 먼저 몇박을 잘지, 여행의 규모를 결정해야합니다. 몇일을 여행지에서 잘 지는 곧 여행 경비에 직결되는 부분이고, 경비는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할 것은 '몇 박을 쉬고 올 것인가'입니다. 이것이 결정되면 다음으로 해야할 것은 여행지로 가는 차편 예약과 여행지에서 올라오는 차편을 예약해야합니다. 그럼 여행 가는 첫날과 마지막날의 일정은 대부분 채워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첫날은 도착시간에 따라서 행선지를 정하시면 되는데, 도로 상황에 따라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여유를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보통 여행지로 갈때는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갈때에는 기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연휴에는 내려오는 길도 막히지만, 올라가는 길은 정말 죽전사거리에서 말죽거리 잔혹사만큼이나 끔찍한 병목현상을 보시게 될겁니다. 잘 내려갔는데, 올라오는 표가 없다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따라서 예매를 할때에는 여행지에서 다시 집으로 올라는 것부터 예매합니다. 그 다음 내려가는 길의 교통을 예매합니다. 모바일로 편하게 예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버스는 앱이 총 3개 입니다. '고속버스모바일','시외버스모바일','버스타고' 라는 앱에서 가입 후 이용이 가능하고, 기차는 '코레일톡+' 앱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기본적인 본인확인 이후에 빠르게 예매가능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숙박을 정하셔야할텐데, 대개의 경우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 알아보실겁니다. 인터넷 예약 사이트로 유명한 것은 인터파크, 호텔컴바인에어비엔비가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다른 사이트처럼 호텔을 예약하는 개념은 아니고,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호스트로 등록해서 렌탈해주는 개념입니다.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에서 숙박을 정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유는 전문적인 숙박업소가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나 시설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고, 금액에 대한 경쟁력 또한 갖지 못합니다. 쉽게 말해, 그렇게 메리트 있는 시설이 아닌데, 비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웹에서 숙박을 구할때에는 되려 트리바고나 한국 사이트 야놀자등을 이용했습니다. 또 앱으로는 역시 야놀자 앱을 통해서 구하기도 하는데, 소셜 마케팅을 하는 쿠팡, 위메프, 티몬 등에서도 티켓을 구매해서 숙박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것말고도,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이번 황금 연휴에 지리산 둘레길을 가게 됐는데, 지리산인증숙박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해서, 인심 좋은 민박집 할머니들 만나 편히 쉬고 왔습니다. 이것처럼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검색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2.엑셀로 타임테이블 짜기


   이제 구체적인 계획을 위해선 타임테이블을 짜야합니다. 이것은 출력을 하거나 모바일 디바이스에 넣고 시간마다 일정 마무리마다 체크하기 좋기때문에 저는 엑셀로 테이블 짜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시간표에는 행선지  이동이나 점심 혹은 저녁 시간은 고정하고, 소요시간, 드는 요금, 비고란의 항목을 나눠서 각각의 정보를 넣어줍니다. 비고란은 차가 없는 뚜벅이들에게는 버스오는 시간이 몇분인지, 타야하는 버스번호와 식당이름이나 주소 등의 정보를 기입하면, 두번 이상 정보를 검색할 불효율성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엑셀표를 작성하면, 여행에 드는 비용과 동선, 여행지에 대한 기록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의 집약성과 일목요연함 덕분에 머리속에 여행길의 청사진을 그리기 너무나 유용합니다. 제 비법이라면 이것이 거의 전부라고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시로 작성했던 타임테이블을 올려드리겠습니다. 경비 및 여행 전 챙겨야할 것도 메모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쓰셔도 좋습니다. 


여행계획표.xlsx



3.숙박과 행선지, 교통을 모두 정했다면 사이사이 먹을 것을 넣자.

   

   여행가면 더 중요한 먹을거리입니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특산물로 만들어진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행선지 주변의 맛집을 찾습니다. 혹은  유명한 유원지 근처의 식당은 비싸므로,  유원지를 조금 벗어난 곳에서의 맛집을 알아봅니다. 역시 2번의 시간표에 적어두되, 식당 주소, 전화번호와 가격은 미리 알아보고 기입해 둡니다. 맛집을 알아보는 것은 포털사이트에서 '지리산 맛집' 이렇게 검색하지 않고, 특정 위치를 정확히 '구례 밥집' 이렇게 검색하시면 원하는  포스팅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한 두개의 식당을 조사해서  2번의 시간표에 적으시면 대부분 시간표가 완성이  됩니다.



4.마지막으로

   시간표를 짜면, 플랜B를 만들기 수월해집니다. 여행자의 컨디션, 행선지의 상황 등에 의해서 생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 이미 하루가 잘 정돈 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 스케줄의 배열을 바꾸거나, 새롭게 찾아서 떠나기가 수월해집니다. 따라서 여행갈때 짰던 폼을 그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여행을 하려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하단에는 여행에 있어서 제가 알고 있는 팁들을 나열하겠습니다.


tip) 숙박의 컨디션을 잘 고려해서 장봐서 숙소에서 먹을지 식당에서 먹을지 고려해야 한다.  

  저는 여행 가기 전 숙소의 주인과 한두번 정도 전화를 합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다음, 방에 대한 확인 전화와 동시에 궁금한 것들을 물어봅니다. 픽업이 가능한지, 바베큐 이용을 한다면 얼마인지, 근처 장을 볼 마트는 있는지, 추천해줄만한 식당은 있는지 등에 관련해서 묻고, 숙소 안에서 음식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을 물어보고 그에 따라서 여행 계획을 짭니다. 


tip)2박 이상 여행을 간다면, 가방에 슬리퍼는 챙겨가자.

   여행을 가면, 숙소 근처를 다닐때가 있습니다. 집을 나와 객지에 있을때 단일 운동화만 신는다면, 겨울이라도 발에 땀이 납니다. 그럼 발건강과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저처럼 발에 홍수나는 사람이라면 꼭 챙겨갑니다.


tip)귀중품은 집에 두고간다. 

    돈은 비상금이 될 체크카드 하나와 주로 사용할 카드 한 장,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소정의 현금을 챙깁니다. 가서 현금없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tip)비상약품은 안다치더라도 챙깁니다. 

   진통제, 연고, 밴드, 생리대 등 만약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꼭 챙깁니다. 



이정도가 될듯합니다. 여행을 가서 좋은 것을 많인 보고, 듣고, 먹고 오면 참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문 그 자리에 나를 내려놓고, 반성하고, 다짐하며 돌아오는 의미있는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