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너무나 핫하게 뜨고 있는 망원시장에 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왜 사람들이 망원망원하는지 이유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0.망원 시장이 뜰 수 밖에 없는 이유


    망원시장은 카드결제 및 티머니 결제가 가능합니다. 전통 재래시장이면 당연 현금만 사용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망원시장은 모오오오오든 곳이 카드 결제 가능입니다. 그러나 물건들이 워낙 싸고 질좋게 팔아서 야채가게에 1천원 결제는 좀 너무한거같아서 장보러 갈때 5천원 정도는 가지고 갑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채가게에서 4-5000원 정도 구매하면 카드결제 받아주십니다. 

    

    가까운 곳에 한강이 있습니다. 자전거 타러 한강오셨던 분들, '망원 한강지구'라고 보신 적 있으실겁니다. 이 곳이 다른 지구들에 비해서 이쁘고 작은 가게들도 많고, 자전거 동호회분들도 여기 나들목에 들러 맥주 한잔씩 하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강지구에서 망원동으로 나오면 진짜 아기자기하게 먹고 마시기 좋은 곳이 참 많습니다. 전 한번 친구들이랑 망원 시장에서 닭강정이랑 족발 사서 돗자리 가지고 놀러가야겠습니다.


     시장의 분위기가 참 다릅니다. 다른 시장에 가면 젊은 사장님들이 눈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망원 시장에는 젊은 일꾼과 사장님들이 많고, 시장 메인 거리 옆으로 역시 홍대스러운 카페나 술집들이 많습니다. 그와중에 맛까지 좋아서 창업하려는 젊은 사람들도 이 곳, 망원을 찾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메스컴의 힘도 무시할 수 업습니다. 망원 대통령이라 불리우는 육중완의 '나 혼자 산다'에 망원 ㅅ ㅣ장의 모습이 비추면서 시장 내에 있는 맛좋고 값 싼 것을 알리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집들이 여럿 있어서 주민으로서 체감하기는 정말 사람들 많아졌습니다.  특히나 값싼 먹거리들이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음식집과 좋은 품질의 야채, 과일, 고기도 많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망원까지 거리가 걸어서 30분입니다. 저는 산책러이므로, 큰 배낭 하나 메고, 2만원 정도 현금을 챙겨갑니다.(카드결제는 되지만, 자영업하시는 분들 위해서 왠만해선 현금 씁니다^^; ) 그러면 일반 마트대비 30% 싼 가격으로 장봐옵니다. 홈플러스 가면 30,000원 나올 게, 여기 가면 체감상 20,000원 보다 적게 나옵니다. 정말 이득입니다. 



1. [만원데이트, 가능한 집 ] 허니돈 


  이 집은 페이스북이나 여러 소셜 매체에서 소개된 집이었는데 오늘 처음 가봤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갔고, 그 기대에 부흥해준 집이랄까요. 일단 가격에서 압승입니다.  매장앞에 보이듯이 탕수육 1,500원 다시 말씀 드립니다. 15,000원이 아닌 1,500원입니다.  떡볶이 1,000원 국수류는 진짜 의심스러운 가격 1,000원입니다. 시장 돌아다니며 여러가지를 먹었던 터라, 간식 겸 탕수육과 떡볶이만 시켰습니다. 총 비용 3,000원이 들었습니다. 



이게 3,000원치입니다. 작다싶은데 막상 먹으면 먹보인 저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가격이  싼 덕에 동네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많이보였습니다. 배가 불러서 다른 것은 시킬 수 없었는데, 옆 자리에서 열무국수인지 멸치국수인지 알 수 없으나 1,000원짜리 국수를 먹고 있었고, 고명이 허접하지 않게 그 비싸다는 계란까지 올라가져있었습니다. 정말 혜자스러운 가게입니다. 



여느 중국집 탕수육처럼 튀김옷만 두껍지 않습니다. 안에 살이 꽉 찬 이 이쁜 모습을 보십시요. 탕수육 진짜 맛있습니다. 소스가 달고, 새콤달콤합니다. 망원동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나중에 친구집 놀러갈때 여기 탕수육이랑 소주 사가야겠습니다. 가격이 1,500원인데, 국내산 돼지고기 등급 확인서가 가게내에 붙혀져 있어서 더 믿음직 스러웠습니다. 탕수육 포장도 되는데, 4인분 부터 된다고 합니다. 그럼 1500 * 4 = 6,000원부터 포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꼭 다시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떡볶이는 제가 좀 먹었던 상태입니다 ^^; 맛 좋습니다. 여타 브랜드 떡볶이랑 다르게 중학교 시절 먹었던 맛입니다. 조금 단 감이 있지만, 요새는 너무 심하게 맵고 너무 달아서 속이 탈날거같은데, 이 집은 정말 추억의 분식집 맛입니다. 탕수육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이 외에도 꼬마김밥도 천원, 식혜도 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방문할 의향이 있는 가격대비 깡패수준의 맛과 양으로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 



위치는 망원시장 초입에 있는 쪽입니다. 2번 출구 나와서 시장 들어가기 직전에 있습니다. 노란색 간판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2. [만원데이트, 가능한 집 ] 홍두깨 손칼국수

또다른 혜자스러운 가게 하나 추천합니다. 바로 '홍두깨손칼국수'입니다. 여기는 손님이 진짜 많습니다. 문지방 닳도록 사람이 많은데, 그나마 점심, 저녁시간을 피해서 가면, 같이 먹으러 간 사람과 불편히 먹지 않아도 됩니다. 식사하는 시간에 가면, 마주보고 먹지 못하는 일도 발생하고,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쪼인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매월 첫째, 셋째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기본 상식인 외부 음식 반입으로 같이 먹는것은 되지 않습니다.



위치 먼저 말씀 드립니다. 망원 시장의 중간 위치에 자리하기에 위치 설명이 애매한데, 이 식당 맞은편에 보니까 망원1동 주민센터가 보였습니다. 찾아오실때에는 망원1동 주민센터를 찾아오시면 편히 오실 수 있으실겁니다. 





가격은 역시 만원내에서 해결가능합니다. 양도 적지 않습니다. 이 집은 손칼국수가 유명한 집이지만 전 여기서 옛날손짜장을 시켜먹습니다. 정말 옛날맛입니다. 이를테면 제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먹었던 중국집 춘장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인지 더 맛있습니다. 놀라운건 이 집 짜장면에 들어간 고기는 정말 큽니다. 파인애플 한조각보다도 더 큰듯합니다. 고기도 고소하고 식감이 좋아서, 짜장면 4천원에 이렇게 써도 되나 사장님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저희는 가서 짜장면 곱배기와 콩국수를 시켰습니다. 그럼 가격이 11,000원이 되었네요.



좀 먹었습니다. 그래서 짜장면은 저게 1/3 먹은 상태인데도 양이 어마무지합니다. 

짜장면은 칼국수 수타면으로 하시는 듯하고, 콩국수는 면의 모양과 굵기가 다릅니다. 약간 얇고 탱글거리는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콩국수는.... 여기 콩국물이 진하고 담백합니다.  콩국수에 따로 설탕이나 소금을 칠 일이 없을만큼 간도 조금 해서 나오는 듯합니다. 다아 먹었습니다. 배터지는줄 알았습니다.

 


물과 김치는 셀프입니다. 김치, 중국산이지만 적당히 익어서 제 입에는 딱 좋았습니다. 



나오는 길에 물마시려는데, 역시 맛집 프로그램 소개될만큼 맛있는 집이었군요. 


맛 좋습니다. 두번 칭찬합니다. 혜자스러운 양에, 가격에 이 집은 여러번 찾아간 경험이 있습니다. 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집 콩국수와 짜장면 추천드립니다. 방문해주신 여러분, 좋은것만 또 괜찮은 것만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자주 놀러오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